*힘냈으면 좋겠쥐

작성자
누나쥐
2016-06-29 00:00:00
우리 둘다 힘냈으면 좋겠쥐

저번 편지에 썼다시피 나는 너무 안좋은 일이 있고

너도 힘든건 마찬가지겠쥐

우리 둘다 언젠가 한 칠년쯤 뒤에 일도 다 해결되고

서로 안정된 직장도 갖고 엄빠쥐도 은퇴하고

나는 아직도 시집을 못가고

다같이 외식하고 술한잔을 하면서

우리 그런일도 있었지. 그때 참 힘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잘 됐는데 뭐..

그땐 어려서 참 세상 무너지는줄 알았지

하고 얘기했으면 좋겠쥐.

그때는 지금 우리가 열살때 회상하는 것처럼

재밌게 얘기할수 있을거쥐.

사랑하쥐. 잘 있었으면 좋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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