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예은이에게...

작성자
예은파덜
2016-07-05 00:00:00
우리딸 잘 지내지?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상우도 삼촌도 모두 잘 지내고 있으니 집 걱정은 말거라.

2016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더니 벌써 터닝포인트를 지나 하반기에 접어들었구나.

세월은 유수와도 같다더니 요즘 시간가는것을 보면 정말 세월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겠구나.

우리딸 학원에 보내고 돌아오던길에 눈발이 그렇게도 많이 날리던데 지금 밖은

찌는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한낮 온도가 무려 32도까지 올라가니 찬바람이

몹시도 기다려짐은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겠지.

날씨가 더우니 공부하기도 힘들텐데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는 우리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어제부터 페에스북을 하기 시작했단다. 친구들도 하고 남들도 하는데 아빠는

그다지 취미가 없어서 하지 않고 있다가 엊그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생신때 외가에

갔을때 정현이언니한테 물어서 하는 방법을 배웠단다.

뭐든지 안하던 것을 하게되면 생소하기도하고 어렵기도하지만 배우고나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듯이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공부를 취미로 한다면 이상한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빠는 고등학교때 취미로

공부를 한적도 있단다. 그렇게하다보면 공부가 더 재미있고 새로운것을 알게되면

더 흥미진진해지고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도 든단다.

뭐든지 남이 시켜서 억지로하면 힘들지만 내 스스로 알아서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하면

무슨일이든지 재미있고 성취감도 한결 높아지게마련이지.

내가 하기 싫어도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야만한다면 즐기면서 하는 것은 지혜란다.

어차피 해야할거라면 짜쯩내면서 하는것보다는 그래도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타인이나 자신에게도 플러스 요인으로 효과 만점이라는거 우리딸은 당근 알거야.

나른해지기 쉬운 7월...아직 장마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태풍도 뒤따라 온다고하니

몇일간은 좀 선선해지겠지. 힘들고 짜증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잘 참고 인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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