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6-07-16 00:00:00
하루종일 비가 온다. 차분해지기도 하고 아들이 그립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구나.
아들~ 보고싶네..잘있지?
힘들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다가도 잘 해낼거란 믿음으로 걱정을 잠재운단다.
작년 이맘때 너가 했던 생각과 행동들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다짐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넌 잘해낼 수 있으니까 너 자신을 믿어라. 믿고 노력하면서 끝까지만 해낸다면 좋은 결과 있올거야.

지윤이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고3 성적이 마무리 되어서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교대가 만만하지 않기에 다시 맘 잡고 제자리로 돌아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열심히 하고 있단다.
오빠에게 편지 한 번 쓰라고 하니까 말 안해도 통한다고 하면서 오빠는 지 맘을 알고 있을거라고 한다. 털털한듯 하면서도 쑥쓰러움이 많아서 표현이 서툴어서 그런가보다.

담주면 볼 수 있겠구나.
이번에 나올 땐 빨랫감을 다 챙겨서 나와라. 여름이라 깨끗하게 빨고 소독해서 다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필요한 것도 미리 체크해두고. 이번엔 일찍 데리러 갈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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