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 잠을 청하고 있겠구나...
성적이 올라 왔던데 생명과학1 점수가 보이질 않네...시험을 안 본거니?
시간이 빠르지
그래도 네가 무언가를 노력하면 바뀌어 진다는 희망도 있으니까 힘들어 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하길 바래..

그리고 수시 접수는 9월 모의고사 가채점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원서 쓰자.
지금과는 다르게 수능에서 대박이 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며 받아 들여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너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인지하는 것도 정말 중요해.
엄마는 네가 최저등급을 맞출 조건만 만들어 줘도..좋을 것 같아.

이번주 목요일에 휴가 나오니까 그때 더 자세한 얘기 나누자.
대략은 생각을 좀 해 가지고 휴가 나온다면 우리가 서로 얘기 하기가 순조로울 듯 해..

혁아 지치고 힘들겠지만 작년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학업에 정진 하길 바래. 엄마는 공부하기 힘들다는 너의 푸념이 자꾸 맘에 걸린다.

오늘도 수고 많았고 좋은 꿈 꾸고 편안한 잠 이루기를 바래.
내일은 또 다가오는 너의 매래를 위해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길 바래.

보고 싶지만 참았다가 목요일에 보자.. 공부할 것 챙겨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