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아 안녕
나 수달언니야~ 잘 지내고 있니?
방금 전에 너희 언니에게 소현이가 학원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단다
그래서 언니가 이렇게 직접 편지를 쓰고 있어
언니의 수 많은 친구들이 군대를 갔을 때에도 보내지 않았던 편지란다
이런 나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줘
얼마 전에 너희 집에 갔을 때 두영이는 봤는데 니가 없어서 언니는 슬펐어ㅠ...
솔직히 언니는 우리 소현이가 보고싶어서 간건데..(조금 거짓말 얹어서..)
우리 소현아 조금은 살벌한 그 곳이 외롭고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너를 위해 힘을 내서 공부를 열심히 해주렴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나온다면 언니가 선물의 의미로다가 뽀뽀를 해줘버릴탱께
그것도 아주 많이..
공부하느라 지친 우리 소현이가 내 편지를 읽고 웃어줬으면 좋겠어
언니가 소현이 많이 보고싶어~
잘 해내고 언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곧 또 쓰도록 할게 열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