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의 오늘이 너의 내일에게 말한다...(고2문과 김상윤)

작성자
윤이엄마.
2016-07-28 00:00:00
너를 그 곳에 보내놓고나니 집이 유난히 비어있음을 느낀다.네 방에 들어갈 때마다 너의 체취를 느끼곤 하지.가끔 불면의 새벽에는 너의 방에서 자곤하는데 어둠 속에서 적막을 깨는 부시럭거림이 소라게의 미동임을 알아차리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그들을 가끔 들여다보고 있으니 걱정은 기숙학원 손잡이에 붙들어 매도 좋다.별과 달의 존재감에 비해 턱없이 미미하다 염려할 수 있겠으나 그들에 대한 너의 애정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결코 별달에 못지않은 관심을 약속한다.추가 택배는 오늘 영통우체국에서 17시58분에 부쳤다.9.97kg의 내용물은 네가 주문했던 일련의 리스트에 준하되 그밖의 잡다성 물품을 첨부하였다.마치 군부대에 부치는 위문선물과도 흡사하다만 별도의 몇몇 특수템은 즐거운 마음으로 개봉의 기쁨을 누리게 할 것이다.학원계좌로 다음주 용돈(3만원)도 입금처리했다.평소 주급대로 보냈고 웬만한 것은 해결된다 안내받았으니 규모있게 써 보기 바란다.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짓고또다른 내일을 써보자.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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