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에게
- 작성자
- 정환 아빠(4반)
- 2006-05-02 00:00:00
장남 정환에게....
정환아 오랜만이구나 학원생활은 잘하고 있겠지?
지난번 휴가때 감기기운이 있던데 이제는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학원으로 돌아가며 써놓은 너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라면 너무나도 늦은 답장이 되고 말았구나. 미안하다.
사실 정환이 편지보고 아빠는 크게 감동했단다. 네 말처럼 초등학교시절 이후로는 처음 받아보는 편지라서 그런지, 아니 진정으로 네가 느끼고 원해서 쓰는 편지라서 그런지 가슴이 뭉클했단다. 그리고 정환이가 이제는 다 컸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고맙다. 엄마 아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라주어서 고맙고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엄바 아빠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그런 너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엄마는 엄마대로 너의 편지에 한껏 고무되어서 아예 거실 탁자위에 올려놓고 수시로 읽으며 정환이를 생각하며 지낸단다.
정환아, 오늘이 일요일 이구나. 일요일이라고 해도 학원생활은 변함이 없겠지? 정환이를 학원에 보내고 걱정하는 마음에 처음 편지를 보낸 때도 일요일 이었는데 그때 썰렁했던 집안분위기가 생각나는구나. 그깨나 지금이나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무언가 달라진 듯한 느낌은, 이제는 그때같은 걱정없이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단다.
우리집 장남 정환이 믿는다!!
너의 열정을, 너의 순수함을, 너의 오기를.... 믿는다.
올 연말에는 잃어버린 너의 자존심을 반드시 찾기를 엄마 아빠는 간절히 빌어줄게.
지환이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 두번씩이나 휴가를 나와서도 형에게 안부한번 제대로 묻지 못한걸 미안해 했단다. 이유인즉슨 부끄러워서 그랬다는구나.... 지환이가 지금 사춘기라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릴적하고는 많이 달라져서 그럴거라고 아빠는 생각해. 생각해보렴.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희 형제 얼마나 가깝게 때로는 다투며, 때로
정환아 오랜만이구나 학원생활은 잘하고 있겠지?
지난번 휴가때 감기기운이 있던데 이제는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학원으로 돌아가며 써놓은 너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라면 너무나도 늦은 답장이 되고 말았구나. 미안하다.
사실 정환이 편지보고 아빠는 크게 감동했단다. 네 말처럼 초등학교시절 이후로는 처음 받아보는 편지라서 그런지, 아니 진정으로 네가 느끼고 원해서 쓰는 편지라서 그런지 가슴이 뭉클했단다. 그리고 정환이가 이제는 다 컸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고맙다. 엄마 아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라주어서 고맙고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엄바 아빠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그런 너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엄마는 엄마대로 너의 편지에 한껏 고무되어서 아예 거실 탁자위에 올려놓고 수시로 읽으며 정환이를 생각하며 지낸단다.
정환아, 오늘이 일요일 이구나. 일요일이라고 해도 학원생활은 변함이 없겠지? 정환이를 학원에 보내고 걱정하는 마음에 처음 편지를 보낸 때도 일요일 이었는데 그때 썰렁했던 집안분위기가 생각나는구나. 그깨나 지금이나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무언가 달라진 듯한 느낌은, 이제는 그때같은 걱정없이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단다.
우리집 장남 정환이 믿는다!!
너의 열정을, 너의 순수함을, 너의 오기를.... 믿는다.
올 연말에는 잃어버린 너의 자존심을 반드시 찾기를 엄마 아빠는 간절히 빌어줄게.
지환이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 두번씩이나 휴가를 나와서도 형에게 안부한번 제대로 묻지 못한걸 미안해 했단다. 이유인즉슨 부끄러워서 그랬다는구나.... 지환이가 지금 사춘기라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릴적하고는 많이 달라져서 그럴거라고 아빠는 생각해. 생각해보렴.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희 형제 얼마나 가깝게 때로는 다투며,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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