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민이에게..

작성자
주성희
2016-07-29 00:00:00
사랑하는~~ 보고 싶은 승민아..
잘 지내고 있니? 건강은 어때? 식사는 잘 하고 있어? 화장실 문제는 별 탈이 없는지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많은것이 궁금하구나...
힘드니? 평소와는 조금 다른 생활을 해야 하니 힘들것도 같구나
하지만 승민이가 잘 하고 있다고 믿을 란다.
널 보내놓고 하루 이틀은 잠도 잘 오지 않더구나..
유럽여행을 통해서 떨어져 지내 보았지만 이번엔 그때랑은 또 다른 느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너만큼 엄마도 좀 더 성숙해져 보마.
너와의 일들을 생각해보며 엄마도 뒤돌아 보고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볼께..
엄마의 일상은 큰 차이는 없다..
외로움이 늘었고 회사에 있는 시간이 좀 길어진 정도?
저녁을 챙기고 너와 통화를 하고 실랑이도 하고 큰 소리도 오갔던 시간들이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그런 시간도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 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아 본다.
그래서 서로 조금 시간을 갖는것도 좋은것 같다.
소중함을 깨닫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듯 하니까..
너의 기숙학원 생활을 들을 수 없으니 몹시 몹시 궁금하다만
작 적응하리라 믿고( 울 아들이 시작은 귀찬고 싫어 하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처하면
잘 해내는 것을 알고 있음..)
뭐 필요한건 없니? 저녁에 이불이 얇아서 추운건 아닌지 긴팔도 하나 보냈는데 더 필요한건
아닌지 공부에 더 필요한건 없는지.. 등등
필요한게 있으면 선생님 통해서 꼭 요청하렴.. 그럼 엄마가 보낼께
지금의 고민과 힘듬과 괴로움과 또 어떤 성취가 너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멋진 승민이가 되길 기원하며
약간의 글로나마 엄마의 맘을 전해본다.
건강 잘 챙기고 잘 지내거라.. 또 연락하마..
사랑한다. 승민아.. 많이 많이.. 아빠도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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