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차..(고2문과 김상윤)

작성자
윤이엄마.
2016-07-30 00:00:00
쌤께서 다녀가셨네?
쌤께서 편지를 쓰셨으니 엄마도 안 쓸 수가 없다.
오늘은 문득 엄마의 대학1학년 새내기 시절이 생각나네.
딱 이맘때였을거야.
엄마의 절친 둘이랑 생전 처음으로 새벽기차를 탔다.
새벽 5시에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역 광장에 갈매기가 날고
바닷가에서나 맡을 수 있는 갯내음이 그윽한거야.
그 느낌을 평생 잊을 수 없어
엄마는 부산을 좋아하게 됐지.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부산만 가면 좋았다.
우리 아들도 부산이 좋지?
올해와 내년은 우리의 사직구장을
TV에서나 봐야겠지만
후내년에는 남쌤과 태형쌤이랑
기아:롯데 경기를 보러가렴.
엄마는 특별지원사격(?)을 해 줄게.
26년전 부산을 향하던 엄마의 새벽기차는..
이제는 우리 아들 있는 그 곳으로 가고 있네.
잘 자고..주말에도 밥 잘 먹고
건강히 있다가 오너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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