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쁜딸 주연아

휴가를 나왔다가 간지가 며칠 안되었는데 한참이 지난 것 같구나.

네가 휴가나와서 엄마아빠가 잔소리 많이하고
구박해서 일찍 들어 간다고 해서 지금까지 마음 한편이 편치는 않구나.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서 공부하려는 우리딸의 자세를 보니 한편으론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내일 모레면 벌써 8월이란다.
이제는 수능이 100일 남았구나.

지난 겨울에 추운날씨에도 밤늦게까지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너의 모습과 의지를 생각하면
남은 100일 동안에도 우리딸이 성실하게 잘 하리라 믿는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반복해서 숙지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날씨가 무더워서 힘들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도 있지만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란다.

앞으로 수능이 끝나는 날까지 컨디션 잘 유지하고
영양제 잘 챙겨 먹고 기운내기 바래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주연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