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식아~ 안녕ㅎㅎ (오글거려도 읽어줘ㅋㅋ진심을 담아서 썼으니까ㅋㅋㅋㅋ) 우리 준식이 잘 지내고 있지? 처음 해보는 기숙사 생활이라서 힘들텐데~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누나는 준식이가 학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잘 적응할거라고 믿었어~ 역시 기특하고 대견해ㅎㅎ
누나는 작년에 기숙학원 갔을 때 처음에 일주일동안 막연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답답했고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게 많았거든~ 그런데 딱 일주일이 지나니까 여유가 생기고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집보다 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더라고~ 준식이도 제일 힘들었을 일주일을 넘겼으니 무엇이든지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준식이는 학원가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뭐야?ㅎㅎ 누나는 학원가서 제일 좋았던게 자기 주도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었어. 집에 있었다면 엄마가 하라는 대로 했어야 했던 것들을 정해진 규칙 안에서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계획하고 시도해볼 수 있었거든~ 준식이도 이런 느낌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ㅎㅎ
준식이가 잘하고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당부할게~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만은 절대 하면 안돼 모르는 것은 나쁜 게 아니야~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는 게 잘못된거지~ 누나가 한 가지 질문할 때의 팁을 주자면 모르는 게 생기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모르는지 바로 바로 메모했다가 나중에 질문시간에 선생님께 질문하는거야 누나는 이렇게 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더라ㅎㅎ
우리 준식이~ 많이 보고 싶다ㅎㅎ 지금처럼 잘 지내고 있어~ 힘들테지만 고생한 만큼 공부 뿐만 아니라 훗날 다른 부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거야ㅎㅎ 또 편지보낼게ㅎㅎ 사랑해ㅎㅎ

2016년 07월 30일 토요일 준식이를 사랑하는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