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작년가을 아빠쥐의 한마디로부터 시작됐쥐.

우리 된장에 시래기 무쳐먹을까?

그 말을 들은 엄마쥐는 감자탕도 가끔 끓여먹을겸

시래기 한 박스를 사오고야 말쥐.

오늘날 몇날며칠 우리를 괴롭혔던 나무벌레는

8개월간 묵어 흙가루가 되어버린 시래기에서 생겨난거쥐

냉장고 위의 시래기에 알을 낳은 한 마리의 나무벌레로부터

마치 좀비 감염되듯 알을 뿌리고뿌려

48평 아파트를 덮어버린거쥐



엄마쥐가 다신 시래기 안산다쥐ㅎㅎ

흙이 된 시래기를 치웠으니 이제 나무벌레는 안나오쥐ㅎ

딴 얘기지만 오늘 포포쥐집 청소를 하기로했쥐

나는 또다시 커다란 덕통사고를 당했쥐

돈벌면 돌피인형을 만들고싶쥐

세이버를 돌피인형으로 만들면 무지 사랑스러울거쥐

아마 머지않아 DD(드림돌피)의 세계로 입덕할거같쥐

참고로 드림돌피는 너의 레고 콜렉션보다 비싸쥐

그러쥐. 나는 담금주 덕후에 달빠에 DD덕후쥐

나의 취미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쥐ㅋㅋ

잘지내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