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상후나...

작성자
상훈 엄마
2016-07-31 00:00:00
잘 지내시나요? 상훈씨...
너무 보고싶네요...

몇일 전에 상훈이가 엄마 꿈에 나왔었어..너무 보고싶어서 꿈에 나왔나 했는데
그날 우리 아들이 복통과 소화불량으로 많이 아팠더구나..
아빠 엄마도 그 사실 알고 맘이 넘 아프고 걱정많이 했었어...
이제는 괜찮니? 집에서 챙겨간 비타민 등은 아침에 잘 챙겨 먹고 있니?
너무 긴장하고 안해오던 습관들을 하려하니 배가 아프고 소화불량이 생긴 것 같아..
집에 오고싶고 힘들지? 이제 3주 남았어..아빠가 17일 저녁에 데리러 가실거야..
그때까지 상훈이 잘하는 의지와 인내로 값진 시간을 보내길 바래..
잘 해내리라 아빠엄마는 믿고 있단다...

오늘 학원에서 하늘색 노트를 보내달라고 상훈이가 요청했다고
엄마 휴대폰 문자로 연락이 왔어..3번째야..
하늘색노트는 상훈이가 소설을 쓴 노트말하는거지? 기숙학원에 가져가라다가 못가져가게한 거...
아빠엄마가 그 노트를 기숙학원에 왜 보내줄 수 없는지 상훈이는 더 잘알고 있을거야..
아빠가 며칠 전 하늘색 노트를 보내줄 수 없는 이유를 메일로 보냈을텐데..
상훈이가 그 메일을 읽고도 보내달라고 한건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연락을 할 수 없으니 상훈이 마음을 알 수가 없네..

친구들에게 상훈이 소설을 자랑을 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기숙학원에서 소설을 계속 쓰고 싶은 걸까?
상훈이 소설을 아빠가 읽고는 너무 재밌다고 인정하셨어..엄마는 물론 그 전부터 상훈이의 기획력과 시나리오 구성력에 대해 인정을 했었고..

상훈이도 알지만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기숙학원에 가게 된 결과의 원인을 생각하면
스마트폰 게임 등도 있지만 소설 노트도 그 원인 중 하나일거라 엄마는 생각해..중간고사 기말고사기간 중에도 시험공부보다 스마트폰 게임 소설을 쓰느라 시험공부를 못했었으니까...

당장 하고 싶은 일이라도 중요하고 소중한 일부터 먼저 할 줄아는 법을 기숙학원에 머무는 동안 배우고 왔으면 좋겠어..그 기간동안 소설 노트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