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찬아

이제 새로운 달인 8월 시작 됐네. 이 8월이라는 게 너와 아빠한테 주는 의미가 아주 클것 같단다. 아빠한테는 전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고 또 과거와 차별화 되는 어쩌면 너보다 더 두려운 의미일 수도 있을것 같단다.

너는 수능이라는 시간이 더 빨라지는 달이고 현실적으로 더위가 극심해지는 달이기도 하단다. 수능이 다가온다는 게 두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네 고생이 빨리 끝난다는 희망의 시간이 될 수도 있는거란다.

어제 집에서 일기를 쓰며 CCTV을 봤는데 보이질 않더구나. 8월에도 휴가 계획이 있더구나. 여탰것 잘 해왔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유용하고 효율적으로 써서 네가 고생하는 만큼의 이득을 취하길 간절히 바라겠다.

아빠도 최선을 다해 생활할 것이고 너 또한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겠다. 더운데 특히 건강관리 잘하고 항상 기도하기 바란다. 사랑한다.

아빠가
201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