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아 ~~~

작성자
엄마
2016-08-02 00:00:00
보고 싶은 아들들 오늘도 잘 지내고 있겠지?
엄마는 일직이라 어제이어 오늘도 출근

어제 엄마는 학생들 데리고 승마체험을 다녀왔어
수학여행 때 타본 이후로 두 번째 말을 타다보니 심리적으로는 좀 안정이 되더구나
그래도 좀 무서워 고삐를 놓치지 않을려고 열심히 버티어서 그런지
오늘 온몸이 쑤신다야
아들들이 있으면 두드려 달라하겠는데 많이 아쉽다^^

고통 없이 배울 수 있는 건 없겠지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그만큼의 고난을 이겨내야 할 거야
조개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조개가 먹이를 먹을 때에는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오면 여린 조개 속살에 상처를 입히게 되니 다른 조개들은 그것을 걸러낸다고 하는 구나
그러나 진주를 만드는 조개는 상처를 보호하고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몸속에서 하연 우유 빛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데 그 화학 물질들이 상처를 동그랗게 계속 덮어 쌓여나가면서 점점 층을 겹겹이 쌓아 진주를 탄생시킨다고 해

사람도 많은 삶의 상처를 입다 보면 자생력이 강해지기 마련이듯이
고통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강인한 인내심과 불굴의 열정을 선물해 준다고 해

좌절감에 빠지더라도 사람들에게는 이를 이기고 나가게 할 잠재능력이 숨어 있고
힘든 상황에 닥치더라도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강한 의지력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잘 이겨내 나갈 수 있을 거야
불에 달군 쇠가 보다 단단해지고 아문 상처는 다른 곳의 살보다 더 굳고 단단하듯이
뜨거운 더위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버티는 너희들은 지금까지의 너희들보다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거야
엄마는 그런 선택을 하고 버티어 주고 있는 너희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매일매일 기도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또 사랑한다 아들들아

이 세상에 아픈 상처와 모진 고통이 없이
시련과 불행이 상존하지 않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