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아!!! 잘 있지?(중3)

작성자
은석 아빠
2006-07-26 00:00:00
은석아!!

몸 건강히 잘 있지?

아빠는 네 소식이 궁금하여 자주 진성학원 홈피에 들러 본단다.
지난번 너에게 썼던 편지는 잘 전달이 되었다고 답글이 있더구나.
네가 아빠 편지를 그래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구나.

아직까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는걸 보면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아빠는 믿는다. 고맙다. 이렇게 꿋꿋하게 참고 잘 견뎌내고 있으니 네가 대견스럽구나.

이젠 어느정도 그곳 생활에 적응이 돼 가고 있지?
어디 아픈데 없이 식사도 잘 하고 있지?
너무 힘들거나 아빠께 전할 말이 있으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너에게 통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담임선생님을 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빠도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곳의 규칙을 존중해 주자꾸나.

지금으로선 현실을 인정하고 그 틀안에서 즐기면서 지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