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계기무 중류격즙 (고2문과 김상윤)

작성자
남T
2016-08-06 00:00:00
문계기무(聞鷄起舞) - 큰 뜻을 품은 사람이 때를 맞추어 일어남
중류격즙(中流擊楫) - 강의 중류에서 노를 두드리다라는 뜻으로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자 하는 굳은 결심 또는 가슴에 품은 웅대한 뜻

윤이 오늘은 어떠했나 모르겠다. 아침에 너의 메일을 확인하고 무척이나 기뻤다. 이렇게나마 잠시라도 소통할 수 있으니 더욱 보고싶다. 단지 한 가지 쌤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네가 좀 외롭다고 말한것이다. 이제 열흘 남았다. 열흘만 참으면 쌤도 자주 보고 외롭지 않을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오늘은 쌤이 간만에 부산에서 쌤 집으로 올라왔단다. 오랜만에 우리 강아지 콩이도 귀여워해주고 휴식중이다. ㅎㅎ 물론 너의 문제지 검토 작업은 이미 다 처리했지. 외롭고 힘들고 고단한 시간인 것 잘 알지만 너의 발전을 위해서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 빵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쌤도 같은 마음이다. 너에게 해가 되는 일은 절대로 시키지 않으니 선복종 후이해 모드로 나와줬으면 한다.

오늘 특히나 너무나도 무덥더구나. 살인적이고 야만적인 더위이다. 불쾌지수도 높을텐데 영양제 잘 챙겨먹어. 쌤은 너와 작가님 너희 아버님 그리고 쌤 부모님을 위해 미국 의사협회에서 인정한 영양학 및 영양제 전문서적 Comparative Guide to Nutritional Supplements를 집중 연구해볼 계획이다. 쌤도 늘 분발하고 있으니 염려 말라.

또 옥체는 점점 회복되고 있으니 걱정 말고 너의 학문 연마에 더욱더 전념하기를 바란다.

오늘 소개할 고사는 진서 조적전에 나오는 조적의 이야기이다.

진나라 범양 사람 조적은 젊은 시절에 유곤(劉琨)과 함께 외적의 침입에 시달리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함께 지냈다. 이때 조적이 한밤중에 닭 울음소리를 듣고 유곤을 깨워 함께 검술을 연마한 데서 문계기무(聞鷄起舞)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뜻을 품게 되니 밤중에 자고만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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