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아~

작성자
양정자
2016-08-09 00:00:00
혁아~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하고 있니? 엄마는 여기서 날마다 널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오늘 부터는 100일 카운터가 시작 됐네..긴장 되겠지만 마음 차분히 가라 앉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잘 하길 바래.

얼마전 할머니가 위독 하셔서 민우네재우네재원이 성모 삼촌네 정민네큰이모네..모두 다녀가셨어~

엄마는 매일 할머니 뵈러 다녀 오다 보니까 더위도 먹고 두통이 사라지질 않아서 이번주부터는 월수금 으로 가기로 했고 둘째이모가 화목일 에 가기로 했고 현모삼촌이 토요일에 가기로 했어~~사이사이에 본인들이 원하면 가기로 하기도 했고..

엄마가 처음에는 네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너를 안 부를려고 했는데 생각을 고쳤어~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연락을 할테니까 야탑에 있는 성남터미널에서 전주가는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와. 그러면 너를 데리러 터미널로 누구든지 보낼게~

이모랑 이모부 떠나셨을 때도 조문을 못 했는데 할머니 돌아가실때 마저도 불참하는 것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결정한거야~

그러니까 너도 날마다 공부를 마무리 잘 하고 하루를 정리 잘해놔.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 별세 소식 듣고 주변정리도 못하고 나오면 되겠니

오늘 하루도 덥지만 미래를 꿈꾸며 화이팅 하고..숙소에 돌아오면 편하고 깊은 잠 이루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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