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고

작성자
엄마
2016-08-09 00:00:00
솔아

날이 너무 무더워
거의 계속 매일 평균 35도가 넘어서 에어컨 없이는 힘들어
그곳에선 시원하겠지....

방학에 네가 집에 있었으면 어떠했을까?
늘 마음은 열심히 해야지 그러면서
거의 매일 많은 잠과 컴퓨터로 시간을 보내며 지내지 않았을까?
겨울방학에도 1월 그곳에 다녀온 후부터
2월은 내내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

이번 더운 여름에 엄마는 누나의 하루 3끼를 챙기며
학교와 집을 데리고 다니고 있다가 얼마전에 집앞 독서실로 옮겼어
서울대 의대를 가겠다는 누나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
엄마 또한 함께 힘들게 노력하고 있어
지난주 수요일엔 누나가 시험도 보았는데...다 잘보았어

엄마는 너도 서울대 갈거라고 믿어
사람은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하지...
물론 그 운명도 공짜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늘 어려서부터 너희 둘다 그렇게 될거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거든

물론 지금의 너로서는 그냥 너무 막연하게 생각되고
네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네가 언젠가부터 자신감을 잃고는 그럭 저럭 사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

놀면서 공부를 잘 할수는 없어
댓가없이 성적은 오르지 않아..
그리고 오르기까지는 많은 힘든 노력들이 필요하지
넌 아직도 기복이 심한 것 같아...늘 예측할 수 없이 성적의 위와 아래를 넘나들지
그건 아마도 조금만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지금까지는 중요하지 않아
친구들과 중학교시절을 즐겁게 잘 지낸걸로 만족하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고등학교때부터는 달라야 해
평생의 네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되니까

넌 분명 잘 할 수 있어
엄마가 네가 원하는 걸 거의 다 해주고
잔소리를 안하는 건 ...늘 널 믿기 때문이야
언젠가는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기를....
늘 그렇게 널 기다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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