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예은이에게...^^

작성자
예은파덜
2016-08-09 00:00:00
하이 딸???

잘 지내지?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상우도 삼촌도 잘 지내고 있단다.

울딸이 다녀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가 지나갔구나... 요샌 세월도 LTE급이네..ㅎ

낮에는 이글거리는 태양과 싸우고 밤으로는 열대야와 극성스런 모기와 혈투를 벌이느라

아빠는 심심하지는 않는데 우리딸은 모기와는 전쟁하지 않겠지?

요즘 상우가 독서실 다닌 이후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 같아 보기에 참 안스럽더구나...

먹는것도 옛날같지 않고 집에오면 피곤해서 바로 골아떨어지는 것을 보면 대신 공부해줄 수도 없고

아빠 마음이 많이 아프단다.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아빠는 건강 해칠까 더 걱정스러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란다.

우리딸도 마찬가지로 밤낮으로 열공하느라 고생이 많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일은 건강이니

건강챙겨 가면서 쉬엄쉬엄 하길 바란다.

지난번 글에서도 썼듯이 건강을 잃어 버리면 모든것을 잃게되니 그 전에 이룬 부나 명예나 이런

모든것은 다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마는법이란다.

우리딸은 현명한 사람이니 알아서 잘 처신할줄로 아빠는 믿는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지 아프고난후 건강을 위해 아무리 좋은 명약을 먹어봐야 다 소용없는 노릇이란다.

좋은것 많이 먹고 잘 싸고 운동 많이 하고 숨쉬기 잘하고...이러면 절대 아프지 않는다.


이제 이 더위도 보름 정도만 견디면 지나갈 것 같구나

좀 더 힘내고 인내하길 바라며 타지에서 고생한만큼 우리 딸에게 좋은 결실이 있게 해 달라고 아빠가 날마다

기도하고 있으니 좋은날이 반드시 찾아 올거야.

8월이 지나면 더위는 한풀 꺾이고 9월이 되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게되고 곧이어 찬바람이 불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수능 마치면 고생끝 행복 시작...(생각만 해도 흐믓하지?)

종착역이 멀지않았으니 우리딸 힘들어도 조금만 더 용기내어 뛰어보자...아자 아자 아자


사람이 살다보면 기쁜일 슬픈일 그리고 영광스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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