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어떠했는가?
이번의 지긋지긋한 더위는 12일 금요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라 한다. 나도 밖에 돌아다니는데 기력이 딸릴 정도이다.
오늘은 어제 작가님 모시고 다녀왔었던 병원에 내 진료 받으러 다녀왔단다. 갔다 오는 길에 가방하고 약 처방받은것들만 들고있어도 얼마나 힘들던지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뻔 하였다.
너는 어찌하고 있는지 걱정이구나.

VitC가 너한테 잘 맞는 듯 하니 그 또한 다행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해라. 물에 타서 마시고 한 컵 더 마시는 방향도 좋고.
학원에서 퇴소하면 종합비타민제도 하나 먹어주는게 좋겠다. VitC는 VitB와 함께 섭취해줘야 좋은 법이거든.

학원 친구들하고는 좋은 관계 잘 유지하고 있는가? 매일매일이 너에 대한 걱정인데 이제 일주일도 안남아서 하루빨리 보게 될 날만 고대하고 있다.
2시반에 모란 할리스로 오너라. 왕이 기다리고 계실것이야. 알았느냐? 그 날을 생각하며 남은 며칠간을 버티도록 하여라.

검진 결과 나의 옥체에도 조금 이상이 있어서 처방 약도 늘었고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도 좀 늘었다. 이번 기회에 영양학과 생리학 생화학 등등을 좀 더 본격적으로 연구해서 나와 우리 부모님 너희 가족에 대한 건강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볼 생각이다.
연 이틀간 효에 대해 강조했다만 사실 너의 입장에서 최고의 효도는 지금은 최선을다해 공부하는 것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상패턴 시간활용 잘 하기. 이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작가님께서도 항상 너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하시고 이번에는 너희 아버님께서도 너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다. 쌤도 이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네가 그 안에 있다고 해서 절대 쌤이 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쌤도 최선을 다해 분발하는 중이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는 몸 상황이라 너의 수업같이 나에게 있어 즐거운 일에 몰두하는 것이 현재 상황상 올바른 길이기도 하고.

오늘 소개할 고사는
강거목장(綱擧目張)이라는 사자성어이다. 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