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남았네. 홧팅 ^^

작성자
엄마
2016-08-10 00:00:00
오늘 이곳은 엄청 더웠는데 그곳은 어땠어?
냉방 시설은 빵빵하니? 우리집도 매일 에어콘 켜놓고 자 ~~
희찬이가 너에게 쓴 글에서처럼 희찬이가 코맹맹이가 되기도 하고.. 물론 엄마도..

엄마는 요즘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연수를 듣고 있어.
새로운 학생생활지도 접근법인데..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이번주 금요일까지인데.. 그러고 나면 이사.. 그리고 네가 오네.
연수라서 저녁먹고는 늘 3-4 시간은 이런저런 청소를 해. 하다보면 11시 넘고..

내가 좀 부지런하잖니 ㅎㅎ
대신 누군가가 정리해 줄 비빌 언덕이 있음 엄마도 게을러졌겠지?

너도 엄마를 닮은 점이 많아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잘 하잖니? ㅋㅋ
미국도.. 다시 귀국해서도.. 이제는 기숙학원... 남은건 군대밖에 없네.. ^^

오늘 저녁도 너를 생각하며 기도한다. 너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너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으로 자라게 해 달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만나..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네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알게 해 달라고 말이지. 아들아 사랑하고 축복한다.
네 인생 길에서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남은 날들을 보람되게 지내다 오도록 해.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곳에 돌아와서도 지속할 수 있도록 해 보자.
그곳에서 만난 샘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스쳐지나는 만남이 아닌 인생의 귀한 멘토로서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해서 고생이 참 많네.
울 아들 장하다 ~~ 잘 견뎌냈네..
오늘도 잘 지내고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