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아동 보거라
- 작성자
- 남T
- 2016-08-11 00:00:00
너의 2차 시험 성적표를 보니 엉망을 넘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추락했더구나.
어떻게 저지경이 될 수 있는지 참으로 참담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분발해라. 쌤이라고 지금 밖에서 놀고있는거 아니다.
물론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리는 법이다. 그러나 이정도까지의 추락은 그 선을 넘지.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되었는지 심히 의심스러우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있다면 나와서 혼이 날것이야. 정말 내 손에 매를 들게 하지 말거라.
독서 정밀하게 읽어오고 시킨 과제물을 하라.
오늘 낮에 스탠리 분포 공식에 대한 질문사항은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았다. 어찌하여 그런 대학교 전공 과정에서도 좀 심화된 부분을 묻는 지 모르겟으나 이 인터넷편지에 오로지 텍스트만 쓸 수 있고 수식 첨부나 이미지파일 첨부도 불가능하기때문에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쌤의 전공서적을 가지고 가서 광복절 수업날 설명을 해 주겠다.
일단 시킨 과제들부터 다 해놓고 추가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향이나 내가 당부한 것들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또 너 마음대로 엉뚱한 부분들만 공부하고 있다면 성적향상이 될 일이 없을테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해라.
비타민C 말고 그 병원약도 꼬박꼬박 먹어라. 명령이다. 귀찮다거나 먹기 싫다거나 하는 소리는 다 필요없다. 무조건 먹어라. 선복종 후이해이다.
오늘 너의 성적을 보니 어려운 내용이지만 주역(=역경)의 내용을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잠룡물용(潛龍勿用)
물에 잠겨 있는 용은 쓰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왕위에 오를 인물이나 대인군자(大人君子) 또는 영웅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출전은 주역 건괘에서 나온다.
주역은 동양 고전중에서도 특히나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책이고 나도 어느 정도나 이해했는지 감도 안오는 책이긴 하지만... 네 녀석은 크게 되야 하잖냐. 욕심이 있는데도 성적이 저렇게 개판으로 나오고 허구헛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어떻게 저지경이 될 수 있는지 참으로 참담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분발해라. 쌤이라고 지금 밖에서 놀고있는거 아니다.
물론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리는 법이다. 그러나 이정도까지의 추락은 그 선을 넘지.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되었는지 심히 의심스러우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있다면 나와서 혼이 날것이야. 정말 내 손에 매를 들게 하지 말거라.
독서 정밀하게 읽어오고 시킨 과제물을 하라.
오늘 낮에 스탠리 분포 공식에 대한 질문사항은 문자메시지로 전달받았다. 어찌하여 그런 대학교 전공 과정에서도 좀 심화된 부분을 묻는 지 모르겟으나 이 인터넷편지에 오로지 텍스트만 쓸 수 있고 수식 첨부나 이미지파일 첨부도 불가능하기때문에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쌤의 전공서적을 가지고 가서 광복절 수업날 설명을 해 주겠다.
일단 시킨 과제들부터 다 해놓고 추가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향이나 내가 당부한 것들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또 너 마음대로 엉뚱한 부분들만 공부하고 있다면 성적향상이 될 일이 없을테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해라.
비타민C 말고 그 병원약도 꼬박꼬박 먹어라. 명령이다. 귀찮다거나 먹기 싫다거나 하는 소리는 다 필요없다. 무조건 먹어라. 선복종 후이해이다.
오늘 너의 성적을 보니 어려운 내용이지만 주역(=역경)의 내용을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잠룡물용(潛龍勿用)
물에 잠겨 있는 용은 쓰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왕위에 오를 인물이나 대인군자(大人君子) 또는 영웅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출전은 주역 건괘에서 나온다.
주역은 동양 고전중에서도 특히나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책이고 나도 어느 정도나 이해했는지 감도 안오는 책이긴 하지만... 네 녀석은 크게 되야 하잖냐. 욕심이 있는데도 성적이 저렇게 개판으로 나오고 허구헛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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