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일고 박민식 (I반)에게~

작성자
박민식엄마~!
2006-08-01 00:00:00
많은 비를 퍼부으며 수재민들을 맘아프게 하던 지루한 장마도 이제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구나! 민식아 그동안 잘지냈겟지? 무심한듯 서운했을지 모르지만 학원 생활에 익숙해 질때까지 편지 안보내는게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이제 소식을 전한다. 아빠의 부대전출로 인해 원치 않는 이사를 하면서 몇번씩 버스 전철 갈아타고 통학 하느라 정말 힘든 학교 생활도 잘견디어 주어서 늘 고맙게 생각한단다. 학원에 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엄마는 늘 군인의 아내라 씩씩해서 네가 군대갈때도 눈물짓지 않을거다 말하곤 했는데 슬픈것도 맘아픈것도 아닌 왠지모를 눈물이 났단다. 엄마 자신도 자식앞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줄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엄마란 걸 알았지~! 엄마 눈물짓는모습 아빠한테 안보일려고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들키고 말았어~에라 모르겠다 그냥 펑펑 울고보자 한참울고나니 쑥쓰럽더라~ㅎㅎ 담임선생님께서 네 핸드폰으로 잘지내는지 문자를 보내셨더구나~친구들도 가끔문자를 보내와서 통화로 네가 학원에 있어서 연락 안된다고 전했어.늘 관심가져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는 맘 잊어서는안된다.지난 토요일에 큰외삼촌 기일이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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