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후에는 우리 아들을 볼 수 있겠구나..
지난번 입소 때는 동행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엄마도 아빠와 함께 갈거야.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 아들아..

오늘은 올 여름들어 최고의 폭염이라 한다.
뜨거운 날씨에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공부하는 우리 아들은 수십배 아니 수백배
더 힘들겠지?

학원 안은 시원한지
잠 자는 환경은 편안한지
밥은 제대로 잘 먹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사실 더 궁금하고 걱정이구나.

시원섭섭 이라는 말이 있지?
고민하고 힘들었던만큼
진성에서 퇴소하는 날
시원섭섭한 마음도 들 것 같구나.

잘 지내고 사흘 뒤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