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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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아~
2016-08-13 00:00:00
혁아~
이런 폭염에 참 다행인 것은 네가 집에서 재수 안하고 기숙학원을 입소 한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말도 할 수 없이 습하고 덥기 때문이야.

엄마는 9일부터 100일기도에 들어 갔다.
날마다 일정량의 성경을 읽고 날마다 5단 묵주기도를 바치고 일주일에 4번은 미사를 드리려고 하고 있어~

그리고 미사 참례때 신부님께서 축성해 주시는 기도도 올렸어. 성당에 갈때에는 성모상 앞에서 아주 짧게 널 위해 기도 올리고..날마다 널 생각하고 널 위해 기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널 위한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어.

작년에는 너에게 이런 정성을 들여 주지 못함에 미안함이 있어서 지금은 더 열심히 기도 하는 것 같아.

근데 혁아 하느님도 노력하지 않은자에게는 눈길을 안 주신단다..그러니 너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엄마는 널 위해서 성심을 다해서 기도 올리고..

그러다 보면 우리에게 강복해 주시겠지..

오늘도 학습 하느라 정말 고생했고 힘들다 짜증 부리지 말고 나에게 기회가 올거야라는 굳은 신념으로 너 자신의 정신을 이겨내야 한다.

오늘도 주님의 보호로 편히 잠들고 내일은 그 사랑 안에서 열심히 간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래.

우리 아들..많이 사랑하고 너의 미래를 위해 날마다 화이팅 하렴.

참 할머니가 좋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견뎌내시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