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隣而與之 (고2문과 김상윤)

작성자
남T
2016-08-14 00:00:00
쌤은 오늘은 오전에 볼 일 보러 다녀왔다가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였다. 너의 문제 검토와 시험보는 날 테스트할 내용들에 대해 점검 좀 하는 것 이외에는 간만에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단다.
이제 편지 쓰는 기회도 이 편지 이외에는 한 번 밖에 남지 않았구나. 네가 내 말들을 읽으며 마음 속으로 느끼는 바가 있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퇴소 이후에도 계속 써 볼까 생각해본다.

감금생활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클텐데 이렇게 극심한 더위에 내가 이틀이나 잔소리를 퍼부어 댄 것은 조금 마음아프지만 선생의 입장에서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내 테스트는 너의 학문적 성취를 목적으로 한다기보다 그저 네가 내가 가르친 것들에 대해 복습을 소홀하게 하지 않았는지 그 성실함을 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기에 가르친 범주 바깥에서 출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간만에 얼굴 보게 되니 나도 보고싶고 그 안에서 내가 목표로 했던 생활습관 개선과 기상패턴 시간활용에 대해 어느 정도나 성취를 이루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다. 또한 그 안에서 있었던 소소한 사건들과 너의 소감도 들어보고 싶다.

오늘도 작가님과 통화를 했다. 너에 대해 많이 염려하시더라. 정말이다 거짓말 아니고. 또 네가 점호 받는 모습과 공부하는 모습을 CCTV 영상 보기 기능으로 확인을 해보셨다는데 마음이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지셨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것인지 작가님께 실례가 아닐 지 모르겠으나 자고로 부모님의 마음이란 그러한 것이다. 광복절에 샘과 보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너와 심도깊게 나누어 보아야 할 대화도 있고. 남자 대 남자로써.
어제는 쌤이 사람 사이의 신의에 대해 강조하는 가르침을 주었지.
쌤도 오늘 참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내용에 대해 말하기는 조금 곤란하구나 ㅎㅎ

쌤이 고전을 인용해서 하는 이야기들을 가볍게 듣지만은 않았으면 한다. 하나 하나 너에게 해주고싶은 말들이고 차후에 네가 이러한 책들을 읽을 때 해당 구절들을 보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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