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포지만 키가 컸으면 좋겠쥐

물론 너도 마찬가지겠쥐

내키는 151센티쥐. 왜 갑자기 키얘긴지는 나도 잘 모르겠쥐.

뭐랄까 작은 여자인건 내 성격이나 분위기랑은

영 안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뭣보다 긴 롱스커트가 안어울린다는 단점이 있쥐

게다가 키가작으니 발도 225신발이 커서

모처럼 맘에들게 산 신발이 조금만 오래되도 헐렁헐렁하쥐

그보다 작은 신발이 안 나오는 가게도 있어서 별로쥐

뻘소리 미안하쥐

늘 그랬으니 이해할거라 생각하쥐

기숙학원에 가버린 쥐와 대화하고 싶어서 그러쥐

사실은 내가지금 할일이 심하게 많아서

오히려 의욕이 나지 않는 멘붕상태쥐

뭐랄까 도피해버리고싶은.

뻘소리 그만하고 자고 일찍 일어나야겠쥐

잘자쥐

P.S.생각해보니 곧 평가원 모의고사쥐. 긴장타지말고 잘보쥐.

아무래도 이 편지의 요지는 이 P.S.인거같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