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따끈한음식들이 먹고싶쥐

쥐가 있었던 작년가을이맘때에는

파스타도 해먹고 스튜도 해먹고 그랬쥐

맘이 푸근해지는 추억이쥐

뭐랄까 나는 요즘 스트레스도 받고 시험이 두렵지만

그래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하진않쥐

그냥 혹시 실패해서 한 해를 더한다해도

나는 수능때처럼 마음이 절망적이진 않을거같쥐

그냥 지금 이대로도 행복하다고

공부가 나쁘진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인거같쥐

포포쥐는 잘지내쥐

내가 포포쥐~하고 부르면

도자기이너안에서 꿈틀대쥐

오늘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담쓰담 하니까

눈을 가늘게 뜬채로 얌전히 있더라쥐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쥐

그곳은 무지 춥다고 들었쥐

쥐는 나중에 그곳에서의 추억을 어떤식으로 기억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쁘게만 기억되지는 않길 바라쥐

남은기간도 잘지내쥐

또 편지하쥐

P.s. 집앞에 누군가 붉은 피안화의 꽃화분을 두고갔더라쥐. 핏빛의 화려한 꽃을 보여주고싶어 사진을 찍어두었쥐. 피안화는 저승과 이승을 가로지르는 강인 삼도천 강가에 피어있다는 꽃으로 죽은이를 배웅하는 꽃이라쥐. 집앞 피안화가 불길한 징조가 아니었으면 하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