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잘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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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간즈음에 엄마가
2016-10-01 00:00:00
한달이상 너에게 편지를 보내지 않은거 같네 여긴 거의 매일 비가오네 그래도 더우면서 내리는 찝찝한 비는 아니여서 기분은 여름장마때보다 낫다 울아들 가을인데 비염이 온건 아니지?
공부하느라 힘이 드는줄은 안다만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자 다른 친구들은 군대를 가고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겠지만 울 아들은 학원에서 열심히 대학을 향해 전진해 나가고 있어서 조금은 안쓰럽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웃을일이 더 많겟지? 새벽기도갈때 우리 캔디도 비가오지않으면 간다 오빠를 위해서 캔디도 분명히 기도할거야 엄마 예배 끝나고 나올때까지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참 기특하지? 정기야 널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걱정하지말고 너의 할일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할아버지댁에 할아버지 목욕시켜드리려고 캔디랑 갔는데 캔디한테 집에 가자고 하니 안오려고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할아버지 옆에 꼭 붇어있어서 안나오길래 할아버지집에 놔두고 왔어 완전 능구렁이야 디노는 햄스터뽑기 하는데 햄스터쳐다보느라 꿈쩍도 안하고. 정기야 올해 엄마도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시간은 가고 힘든일들이 조금씩은 쉬워지고 해결되어 가드라. 정기야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그 위기만 넘어가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살면 언젠가는 자기에게 화살이 돌아와 큰 손해를 보게돼. 정기야 힘내고 건강해라 옷은 다음주에 보내줄께. 사랑하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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