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작성자
아빠가
2016-10-21 00:00:00
규찬아 하후 하루가 힘들고 또 불안하지. 시간은 아쉽게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니 야속하기도 할거고. 그러나 시간만 탓 하기보다 현재 내가 얼만큼 이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엄마가 편지에 쓰셨듯이 남은 이 기간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가에 따라 몇 문제 더 맞칠 수도 있는거 아닐까? 그 몇문제는 몇개의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고. 자꾸 시험에만 비교해서 미안한데 정말 인생에서 이번 수능은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고 이련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앞으로의 인생에서 다가올 더 큰 시련을 이기는 훈련이 되는 거란다.

네 스스로 보낸 시간에 대해 후회없으면 그 결과는 겸허히 수용햐야 되지 않을까? 이런 편지가 너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 나이를 사는 아빠도 고민도 많고 두려움도 느낀단다. 아빠도 열심히 하느님께 기도할게. 네가 비록 성당에 못 가고 있지만 너도 기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 궁하면 통한다는 옜말도 있으니까.

몸 관리 잘하고 오늘도 후회없는 하루 보내기 바란다. 사랑한다.

2016.10.21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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