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안 그래도 추위 많이 타는 네가 걱정이 된다. 거긴 따뜻하겠지?
니가 용돈 보내달라는 문자 받았어^^
내가 미리 챙겼어야 하는데 늘 뒷북이라 많이 미안하다.
저번에 잠시 집에 왔을 때 용돈을 준 것이라고 착각을 했었나봐.
식구들은 다 잘 있어. 할머니는 너를 위한 기도를 위해 집에 잘 없으셔. 오늘도 오대산 적멸보궁에 기도하러 가신다고 나가셨어. 며칠 집에 안 오실거야.
아빠는 남원에서 일을 하시느라 집에 안 계시고.
저번 일요일에는 영주 큰 집에 송대 오빠가 결혼을 해서 갔다 왔어. 송대 오빠 기억 나? 어렸을 때는 곧잘 널 안아주고는 했는데~~
용돈 5만원을 입금했으니 필요한데 사용하고.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제일 힘든 사람이 너이고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특별히 할 말은 없어. 다만 요새 엄마도 공부한다고 강의를 듣는데 강사가 막판 준비 방법에 대해 얘기해 준게 있어 몇 자 적어볼까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계속 반복이 중요하대. 매일 교재를 반복해야 하고 특히 잘 잊어버리는 소소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날까지 꾸준히 봐야 한대.
그리고 체력이 있어야 시험도 볼 수 있다고 잠을 푹 자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스트레스 풀기위해 하루에 1시간씩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라고 했어.
현아 고지가 저기네. 찬란한 결과를 위해 조금만 더 참자.
엄마도 매일 널 위해 기도하고 있어. 할머니처럼 거창한 기도는 하지 못 하지만 간절히 우리 수현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해.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