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쥐에게 보내는 백 번째이자

아마도 마지막 편지가 될거같쥐

오늘 나도 임용 원서접수를 마쳤쥐

내가 또한번 국가시험에 도전하는구나 실감하쥐

포포쥐는 잘지내쥐

아마도 남은기간도 쥐가 없는 일 년을 오롯히 버텨줄거같쥐

지금 맛나게 밥먹고있쥐

건강하게 버텨준 포포쥐에게 감사하쥐

아빠쥐는 14일 저녁에 가겠다고 전해달라고 했쥐

뭐랄까 기분이 묘하쥐

우리들의 일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거쥐

임용고시란 시험으로 너는 수능으로

마음속에 온전히 그것만을 그리고

그것만을 담고 달리다가

그것의 끝을 보는때

(물론 나는 끝이 아닐수 있겠지만. . )

마음이 홀가분할지

시원섭섭할지

허전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지

나는 상상이 잘 가지않쥐

쥐도 그럴거라 생각하쥐

붙든 떨어지든 나는 남은 인생동안

이 일년을 기억하겠쥐

나에게는 너무 가치로운 일년이었고

감히 즐거웠다 소중했다 말하쥐

쥐도 쥐의 일년에 대한 평을

가슴속으로든 글로든 이야기로든

조용히 정리해봤으면하쥐

수김선생님께 임용이 끝나면

꼭 찾아뵙고 싶다고

감사하다고 전해드리쥐

쥐. 사랑하쥐.

쥐가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오는 14일을

맞이할준비를 하고있을거쥐

쥐의 친구들에게도 힘내라. 감사했다 전해주쥐

이만 마치쥐



늘 편지를 전해준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