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세진에게

작성자
유종경
2017-01-03 00:00:00
세진아와 ..진짜..세진이에게 편지를 쓸수잇구나
어떻게 지내고 있니? 밤마다 울고 있는건 아닌지밥은 잘 먹고 있는지화장실은 편히 잘 가고 있는지반친구는 잘 만났는지쌤은 어떠신지분위기는 어떤지아직 모든것이 얼떨떨하지만 얼마만큼 세진이에게 잘 맞고적응되어가고 있는지 모든것이 다 다 너무 너무 궁금하구나
모든 것이 다 궁금한데 모든것을 다 알수가 없으니 걱정도 되기는 하지만 잘 해내리라 믿고있어.
바깥세상은 너가 상상하는것처럼 모든 것이 넘 똑같네..
최순실의 딸 정유라르 jtbc기자가찾아내어 체포햇고언젠가는 울나라에 데꼬와서 죄값을 치르게 되지않을까싶어
1월이 아닌듯 오늘은 날씨가 참 푸근하네..어제도 그랫고어제는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엇고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무진장 컬컬하드라구
널 보낸지 벌써 5일째.우편물이 오기도 전에 아빠가 오늘 진덕기숙사로 저나해서 아디랑 비번알려달라고 졸랏다고?하네..엄마가 젤 먼저 너에게 편지를 쓸 기회를 주는거래 ㅋㅋ
어제날짜(2일)단어셤 본거 100점하나 올라온거잇고 아직까지 암것도 엄다고 하드래.그래도 이리 반갑고 기쁘네.일방적인 소통이지만 이것만이라도 넘 감사하고 반갑네
30일날 널 보내고 돌아서서 바로 수빈이는 울드라구 ㅜㅜ언니보고싶다면서말이야..엄마가 편지에도 #50043엇지?집에와서는 같이 울고감당할수가 엄을거 같아서 암것도 안하면 결딜수가 엄을거같아서주말내내 청소만 한거같네..욕실청소씽크대냉장고청소까지 싸악다 해버렷네..
수빈이는 계속 책상에만 앉아 잇엇던거 같네..책읽고문제풀고숙제하고주말내내 오랜시간 책상에 앉아잇엇던거같네.어제는 피아노를 안간다고 하드라구밖에 나가면 언니 생각이 더 나서 눈물이 더 날거 같다고 말야ㅡㅡ그래서 어제 하루는 쉬라고 햇어.
오늘은 농구를 가는데언니랑 같이 갔던것이 생각나서 언니가 또 너무 보고 싶다고 하드라구
12월31일은 광화문을 가려고 햇는데(할머니나 고모가 해돋이보러 정동진을 가자고 하드라구ㅡ엄마는 실타고햇어ㅜㅜ)광화문가서 촛불 켜 놓고 기도하고 싶엇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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