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아~
잘 지내고 있니? 아픈 곳은 없는지 입맛 까다로운 네가 밥은 잘 먹는지 걱정되는구나.
필요하다고 요청한 물건은 잘 받았지?
엄마가 맛있는 먹을거리를 같이 넣어서 보냈어야 했는데 물건만 보내서 미안해.
상자 열어보고 썰렁해서 실망했지..?
급한 마음에 빨리 보내다보니 엄마가 실수를 했네...

공부 문제만 아니면 그다지 잔소리 듣고 혼날일도 없는 당찬 내 딸인데 성적이 뭔지
자꾸만 너를 혼내게 되서 엄마도 마음이 아퍼.
너에게 거는 기대가 컸기에 실망감이 너무 커서 엄마도 마음을 잘 추스르기 어려웠어.
너도 속상하고 힘들었을 텐데 미안해.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갔으니 그곳에서 열심히 해서 2학년때는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구나.
2년 후에 너의 모습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열공하기를 바래.

챙겨 준 비타민은 빠트리지 않고 먹고 있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소중하니 몸 관리 잘하고 건강하게 지내야해~
그럼 다음에 또 편지 쓸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