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범아 잘 지내고 있니?
방학하자마자 기숙학원가서 공부하는라 바쁘지?
학교에서 공부할때와 비교해서 다른점들이 많을듯하구나.
일찍 일어나고 낯선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아마 공부하는 시간도 아주 많겠지?
전화연락도 안되고 컴퓨터로만 연락을 할수 있으니 많이 보고싶고 궁금하단다.
하지만 평소 계범이가 하는 말과 행동에서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에 이번 기숙학원 생활도 잘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단다.
누나가 옆에서 열심히 하라고 전하란다
벌써 1주일이 다가오네...
어쩜 정신없이 공부하고 꽉 짜여진 스케줄때문에 힘들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4주의 시간이니까 생각하기에 따라 정말 빠르게 지나갈수도 있단다. 학창시절 큰 경험이고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내렴.
그동안 연락도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편지를 쓰니 정말 좋구나.
보고싶은 계범아
편지 종종 쓸께. 즐겁게 읽어줘.
옆에 계형이 형이 왔는데 너의 일일단어시험 성적보고 놀랍단다. (누나도 덩달아 놀람 넘나 잘한다고...짝짝짝)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란다. 중요한 시기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오늘은 이만 쓸께. 밥 잘먹고 학원 스케줄대로 열심히 생활하길 바란다.

계범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