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영 편지

작성자
송재철
2017-01-05 00:00:00
선영아

잘있지? 어제 학원에서 선생님께서 전화오셔서 필요한 물건들을 엄마랑 같이 준비해서 오늘 택배를 발송하였다. 준비물건중에 왕뚜껑김치사발면은 구할 수 없어서 맛이 비슷하거나 더 좋다는 걸로 준비해서 보냈으니 먹어보고 나중에 맛있는걸로 추가 주문하면 준비해서 보내주마.

인터넷으로 학원 안심시스템에 들어가면 매일 보는 영어단어시험 점수가 나오던데 3일 연속해서 100점 맞으걸 보아서 정말 기뻤다. 엄마하고 아빠가 생각하건데 역시 우리 선영이가 그 곳에서 이제는 적응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감기는 다 나았는지 걱정이다. 혹시 몸상태가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으면 학원에 양호실이 있으니 감기약을 일시적으로 처방받고 약이 필요하면 선생님께 요청해서 엄마가 택배로 보낼수 있도록 해라.

날씨가 오늘부터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니 옷도 따뜻하게 입고 양말도 꼭 신고 다니도록 해서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길 바란다.
너와 함께 있지는 않지만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응원할테니 공부 열심히 해서 기숙학원에 간 보람을 가져서 집에 올 수 있도록 하렴.
오늘이 5일이니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 하루하루 계획대로 차근차근 하다보면 시간은 자기도 모르게 금방 지나가 버린다.
더 나은 중학교 3학년 학업실력을 위해 힘들때도 있겠지만 공부 잘해서 기분좋을 때를 상상하면서 화이팅하자

사랑한다. 선영아 다시 또 편지글 쓸께.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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