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이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7-01-05 00:00:00
오늘은 일찍 집에 와서 네게 글을 남긴다
다음주에는 추워진다니 엄마가 집에 일찍 못 올꺼 같아 시간있을 때 편지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영어 단어 시험 100점 맞는 것에 감동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근데 엄마는 다 알아
우리 아들이 머리가 좋아서 순간 암기는 잘하는데 여러번 복습하지 않아 자기것을 만들지
못한다는 걸...ㅜ
이번에 그 점 고쳐서 나오길 바랄께
너에 대한 소식이 학원 홈페이지뿐이라 여기저기 보다보니 체험 수기도 보게되었다
9등급이 3등급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4~5등급이 1등급되어서 서울대 간 사람 얘기도 있고
읽다보니 너무 희망적이더라
근데 분명한건 100프로 학원 덕은 아니라는거야
학원에서 길잡이가 되어 준거고 그렇게 성적 향상이 된 선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명심해라
진성기숙학원의 선배들이 "하면 된다"라는 것을 보여 준것에 감사하자
너도 분명 할 수 있어
선생님들이 넌 뉴스에 나올 아이라잖아 ㅋ
연예인이 되어 텔레비전에 나온다는 소리도 아니고 뉴스에 나온 다니 엄마 아빠는 어리둥절했다
그건 진짜 우리 나라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업적이 있어야 하는 것일텐데....
공부는 못해도 선생님들이 우리 아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엄마 기분 좋았어
친구 그리고 후배들도 널 엄청 따른다고 넌 의왕고에서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더라
많은 이들한테 사랑 받는 우리 아들은 꼭 훌륭한 사람이 될꺼야

입맛없어도 밥 든든히 먹고 잘때 이불 잘 덮고 자고 뭐 필요한거 있음 연락해
택배로 보내줄께
용돈 준거 남겨올 생각말고 간식도 사먹고...(공부로 스트레스 받을 떈 단거 사먹어 몸매 걱정
말고)

시간 날때 마다 연락할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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