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후가 기대된다.

작성자
엄마
2017-01-06 00:00:00
일주일이 지났네. 이제 기숙사 생활에 적응은 되었겠지?
집에 네가 없으니 절반은 텅 빈 느낌이다.

오늘 형이랑 네 영어단어 성적을 보고 이야기했단다.
1009580....200개400개600개...
이렇게 누적 시험이라고 했더니 성적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군.이라고 형이 말하더라.
정말 그럴까?
그래서 엄마가 이야기해줬단다.
그럼 나중에는 성적이 계속 떨어져서 0점이 될까?
절대 아니지.

어차피 첫 날도 200개 둘째날도 200개 셋때날도 200개...하루에 외우는 갯수는 달라지지 않지.
다만 숫자가 계속 늘어나니까 거기에 대한 압박감과 많으니까 당연히 좀 틀려도 되는거야라는 스스로의 위안이 성적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거란다.
기억력의 한계는 논하면 안된단다. 잘생각해봐라..
단어를 외우고 한 달 있다가 시험을 본다면 그 때는기억력이 큰문제가 되겠지만 영어시험은 단어를 매일매일 들여다볼 수가 있거든.
한 번 완벽하게 외운 단어를 계속 기억을 유지시키는 것은 사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네가 요령을 모를뿐이지. 빨리 그 요령을 찾기를 바란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어떤 어려운 상황에 떨어뜨려놔도 반드시 방법을 찾아 극복해내지..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지민아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란다. 이번 방학 한달동안 기숙학원에서 네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깨닫고 오기를 바란다.

식사 잘 챙겨먹고 엄마가 싸 준 약도 잊지말고 챙겨먹어라..

한 달은 금방 지나갈거다.
지겨워하지도 말고 조급해하지도 말고.
한 달을 학원에서 제시하는 스케쥴을 따라 열심히 하다보면 달라진 너를 발견할 수 있을거다.
한달 후에 보자.

p.s 17s반이던데 반 등급은 어떻게 되는거니? 중간 그룹은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