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동생 동쥬나ㅠㅠ 잘지내고있니??
낭낭하게 니가 밤늦게 들어와서 누나한테 욕먹을 때가 누나는 요새 너무너무 그립다ㅠㅠ
하... 우리 동쥬니 얼마나 답답하고 핸드폰하고싶고 게임하고 싶을지 누나는 다알아....그치마
는 동준이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 애깅이 조금만 더 버티고 더 열심히 하구있어염ㅎㅎ
우리 동준이 밥은 잘먹고 잠은 잘자고있어?? 그래도 다행인게 너가 삼시세끼 잘 챙겨먹는다는게
니는 모르겠지만 누나는 참 얼마나 다행인지몰라..ㅠㅠ 집에있으면 누나가 잘 못챙겼을텐데..ㅠㅠ
동준아 너 2월달에 나오면 누나가 맛있는것도 많이 해주고 막 구박도 안하고 안괴롭힐께....ㅠㅠ
생각해보니까 처음 일주일이 제일 시간이 안갔던것같아.. 일주일만 잘 버텨봐 알았지?우리애깅
동준아 그리궁 누나 알바붙었어 우리집 앞에 꼬치집에서 알바하는데 돈많이많이 벌고있어동
준이나오면 누나랑 같이 명동가서 옷사쟈ㅎㅎㅎㅎ 누나가 이쁜옷들 많이많이 사줄께염ㅎㅎㅎㅎㅎㅎㅎ

아.... 요새 알바하는데 너또래애들이 오면 나도 모르게 계속쳐다보고 눈물이 나가지구 못살겠어
우리 동준이도 저렇게 꼬치 먹으러 올텐데.. 막그런생각이 든다니까는ㅋㅋㅋㅋ 이정도면 착한 누나인척은 다한듯하다.. 잘해 새끼야 독서실에서 친구들이랑 히히덕거리면서 놀지말고 알았냐?
대체 거기가서도 독서실에서 떠들다가 깜지쓰고 대체 독서실에서 점심먹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간식먹다 들키냐? 아후......우리 귀염둥이 동쥬니^^ 어쩜 변함없이 저렇게 귀여운 짓만 골라할까염ㅎㅎㅎㅎㅎㅎ 암튼 동준아 누나가 매일매일 이렇게 편지 써줄테니까 우리 애깅이도 하루하루 잘 버티구 잘 지내구 친구들이랑 싸우지말고 맛있는거 있으면 숨기지 말고 나눠먹고 배고프면 참지말고 이것저것 사먹고 돈 부족하면 꼭 연락하구 잘씻구 다니고 필요한거 있으면 당장연락하구 꼬래 동생이라고 조금 보고싶긴해.. 보고싶다 동준아.
울어? 남자새끼가 찌질하게..ㅉㅉ ㅋㅋㅋㅋㅋ 누나 남자한테 카톡도 잘안하고 편지도 안쓰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