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쓰는 네번째 글.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냈니? 그곳은 여기와 다르게 주말이라는 개념도 없겠지? 짜여진 계획표대로 학습하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는 우리 아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구나. 힘들고 고단했다는 생각보다 오늘도 무언가 이루었다는 성취감으로 후회없이 뿌듯한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엄마와 아빠는 오늘 정말 오랜만에 팅글이모랑 아저씨와 함께 강원도 양양에 있는 휴휴암이라는 절에 다녀왔단다. 현우도 기억 나려나? 2014년 11월에 현우와 다녀왔었는데...절 앞에 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수많은 황어떼들이 헤엄쳤던 곳. 현우와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왠지모르게 울컥해지더라. 현우와 함께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마음에 다음엔 꼭 함께 다시 오리라 다짐도 했단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맞고 부처님께 우리아들 위해 기도도 하고 나니 앞으로 뭔가 좋은일들이 생길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행복했단다.^^

사랑하는 우리 현우~ 그동안 큰 사고없이 착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워. 그동안 엄마가 현우에게 따뜻한 말보다 상처주는 말로 많이 야단치고 나무랐었는데...요즘들어 그랬던것들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속상한지 몰라. 그래서 더욱 현우에게 미안하고...잘 참아주고 엇나지 않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 3년이라는 고등학교 생활함에 있어서 또다른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함께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해결해보자.
오늘의 이 힘든 노력이 언젠가 밝은 빛이 되어 현우의 앞날을 반짝반짝 환히 비춰줄거야. 꼭 그렇게 될거야. 엄마가 우리 현우 믿는거 알지? *^^*
오늘 하루 너무 수고 많았고...내일도 또 열심히 달려보자. 엄마가 항상 응원할께~ 사랑한다.아들~♡♡♡

-현우의 영원한 팬. 엄마가-

*아침식후 비타민...점심 또는 저녁 식후 홍삼 잘 챙겨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