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야~ 잘 지내고 있지?

작성자
현우아빠
2017-01-07 00:00:00
현우야~ 잘 지내고 있는거니?

어제 저녁에 엄마와 함께 네가 공부하는 기숙학원에 다녀왔다.
현우가 필요한 물품 보내 달라고 하는 문자 받고 그때부터 엄마는 무척 설레었나 보다.
물품 전달하러 기숙사 가기 전부터 필요한 물건들 준비하느라 아주 분주한 모습이셨어. 엄마성격 알지? 뭐 하나 일 있으면 이것저것 완벽히 하려고 준비하는 성격.ㅎㅎ 암튼 현우 걱정하는 마음은 엄마가 최고일거야. 네가 커서도 이런 엄마의 마음 잘 헤아려서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깜깜한 밤에 기숙사 도착하니 독서실과 교무실 빼고는 불이 전부 꺼져 있고 정문도 잠겨 있어서 네게 필요한 물건 전달하지 못 할까봐 걱정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밤에 지방에서 올라온 형님 덕분에 기숙사 행정실에 들어가 물건들을 맡길 수 있었단다. 마침 휴식시간이라 혹시 너를 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 했는데 네 얼굴은 볼 수 없더구나. 조금은 아쉬웠지만 괜히 얼굴보면 서로 마음 약해지고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싶어 차라리 마주치지 않은것이 다행이라 위로하며 학원을 나왔단다. 이런 아빠가 섭섭하진 않겠지? 조금만 더 참고 나중에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길 기다리마. 우리 아들이 넓게 생각하고 이해하길 바란다.

오늘도 주말인데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현우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대견하고 아빠 마음이 뿌듯하구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그런 것들이 쌓여 나중에 네가 원하는 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거야.

힘든 하루 보냈을 현우 생각하니 아빠가 현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고 힘내길 바란다.

그럼 이만 줄이고... 또 편지 쓸께. 안녕~~♡

-항상 현우편인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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