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에게 쓰는 다섯번째 글.
현우야~ 잘잤니?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그곳의 하루는 일찌감치 시작되었겠지? 아침잠 많은 우리 현우를 생각하니 안쓰럽기만 하구나. 그래도 다른 이들 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만큼 그 이상의 무언가를 더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하는 마음이야.
엄마는 어제 강원도 다녀와서 무지 피곤하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이오지 않아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단다. 오늘따라 우리 현우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기만 하구나. 혹시 어디 아픈데는 없니? 몸 컨디션이 안좋거나 아픈곳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약이라도 먹고 치료받을 수 있게 하렴. 그리고 알아서 잘 생활하고 있겠지만...항상 숙소에서의 생활(옷.이부자리.생활물품등등). 독서실에서의 책.교재들 정리 깔끔하게 잘 하고...하루하루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생활습관들을 잘 익혔으면 한다. 내 주변 정리가 어수선하지 않고 깨끗해야 공부도 더 잘될거야.
엄마는 늘 잔소리꾼이다. 그치?ㅎㅎㅎ
현우가 목표했던 학업들...퇴소하고 돌아와 엄마.아빠에게 당당하고 자신있게 큰소리 칠 수 있게하겠다던 각오들...꼭 이루어서 원하는 드럼도 다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부담 팍팍~~ㅋㅋ)
그리고 19일에 보는 고등학교 배치고사(진단평가) 준비는 현우 혼자 준비를 해야 하는데...그곳 학업과 병행하며 틈틈히 공부하려면 더 어려움이 많겠구나. 그래도 첫단추가 중요하니까 준비해간 징검다리 교재들 다시한번 꼼꼼하게 잘 풀어보고(특히 국어는 온전히 현우가 해야해서 걱정이야ㅠㅠ) 어렵거나 이해 안되는 문제들은 학원 선생님들께 여쭈어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 모르는 문제들 그냥 지나치지 말고 오답노트 만들어 잘 활용한다면 더욱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드디어 오늘 국.영.수 첫 성취도 평가가 있네? 너무 긴장하지 말고...시험전까지 오전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있으니까 일주일동안 학습한 내용들 다시 살펴보고 머리속에 잘 정리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