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이에게

작성자
송선영 아빠
2017-01-10 00:00:00
사랑하는 선영이에게

날씨가 오늘부터 무척 추워졌는데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잘 있지? 지난 토요일에 인석이 삼춘이 학원에 잠시 면회를 가서
엄마하고도 전화 통화했다는 말을 들었다.
통화를 하면서 선영이가 씩씩하고 명랑하게 학원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는
엄마와 삼춘의 얘기를 듣고 얼마나 선영이가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사실 선영이를 기숙학원에서 공부를 해 봤으면 하는 건
이제와서 말하건데 순전히 아빠의 판단이었다.
지금 선영이가 공부하고 있는 학원에 대해서도 아빠는 인터넷을 통해서 알았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여학생들만 공부하는 기숙학원이었던 점이었어.

하지만 기숙학원은 원래 한사람의 학생을 위주로 교육하는 곳도 아니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잠자고 얘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쾌적하거나 청결하거나 개인 프라이버시를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을 거야.

하지만 선영이는 지난 해 겨울방학에도 용인외고캠프를 다녀와서
단체생활의 장단점들을 알고 있기에
이런 제약된 단체생활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었어.
학원에 면회를 다녀온 외삼춘의 말을 들어보니
선영이가 역시 아빠의 기대를 안져버리고
학원의 모든 생활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니 javascript:FrmChk()
아빠가 어찌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겠니.

이제 9일이 지나 10일이 되었다.
학원생활의 13이 벌써 지나갔어.
이제 반을 향해 달려가는 기숙학원생활 조금 힘들어도 참아내서
선영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도 지금 고생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더 큰 공부를 위해 참아낼 수 있는 아빠 딸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제는 선영이가 스스로 알아서 계획을 짜고
스스로 힘차게 노력하는 그런 멋진 학생으로 거듭나서
고등학교 입학도 좋은 곳으로 골라서 성적1등으로 입학 했으면 좋겠다.

엄마와 아빠가 이렇게 멋지고 당찬 송선영 학생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응원을 한다.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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