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아~편지를 엄청많이썼는데 하트문자찾다가 다 날라갔어...ㅠㅠ
이제 저녁먹을시간이네~엄마가 물품챙겨보냇어 엄마가 가서 혜인이 얼굴한번보고오려구 선생님께 부탁드리려하다가 참았다...
이렇게 우리혜인이 그리워하며 편지쓰는것도 소중한 기억이 될거같아서~..ㅎ
우리혜인이 편지보니까 판단도 바르고 생각도 올바르고 생활도 잘하는거 같아서 걱정이 없네~
네말대로 자기주도학습 공부습관~집중력향상 이런게 더욱 중요하니까~
성적은 너무 초조해하지도 안이하게도 생각지말기바래
결과는 원인과 과정에 있고 원인과 과정에 따라 결과도 따르는 것이니까~
지금처럼 하나하나 정성껏 하면서 네 부족함을 채워나가다보면 성적은 오르게될거야
엄마는 과거시험보러간 이도령 기다리는 춘향이나 춘향엄마같은 마음이야 ㅋㅋ장원급제해서 돌아오길 기다려~ㅎㅎ
지금처럼만 잘하면 쭈욱 잘될거야~씨를 뿌리고 줄기에 잎이나고 그다음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거야
지금의 네모습을 구심점으로 하여 고교생활을 컴파스로 원을그리듯~ 크게 벌려서 네가 원하는 지점까지
동그랗게 원을 그려나가는 너를 상상해본다

혜인아~빨래가 왜 잘안되는지 알수는 없지만.. 선생님께 잘 말씀드리고 집떠나서의 불편함도 즐겁게 견뎌봐
간식을 챙겨보냈으니 잘 먹고~ 폼크린싱과 코팩 때바디크린저는 유성펜으로 크게 이름써서 사용해
용돈은 5만원 더보내니 지금 당장 필요하지않을테니 맡기고 있다가 필요할때 찾아써~ 소지품 용돈 분실하지않게 주의하고~

혜인아 엄마가 많이 보고싶구나~ 남은시간도 씩씩하게 잘지내고 집에 올때는 정말 함박웃음지으며 엄마 아빠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그리고 엄마랑 자자꾸나 꼭~ 흑.. 혜인아~ 사랑해~~ 마니마니~~ 알라뷰~~ 뿅뿅~~

혜인아 글구 인강을 들을수가 있니? 다른 부모님글에 인강신청했다는 글이 올라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