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야.. 날씨가 무척 아침저녁으로 추웠졌구나.
미지를 저번주에 잠깐 볼 수 있었던 짧은 시간동안 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딸이 열심히 하는 모습과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 하면서 공부하는 모습
여러 모습들이 지금 생각 나는구나

하루 하루 미지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어야 하는데..
진정으로 아빠가 니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구나

미지야. 네가 하고 싶어하는 일 원하는 일을 할때 미지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는 걸
이번 전교회장 선거때 확실히 알았어.. 지금 니가 있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부분이
네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공부하는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언제나 바로 선생님께 이야기해 줘. 아빠가 바로 달려가마.

우리 미지가 공부 보단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니깐요
절대 아빠 눈치 보지 말아요. 네가 좋아하는 역도요정 김복주도 보고 박형식 나오는 화랑도 볼 수 있잖아. ㅋㅋ

미지 니가 포기했다고 해서 네가 있던 기간동안 얻은 것들이 없지 않고 이후에도 네가 느끼는 부문이 있을테니깐..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 니가 더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