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혜진이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7-01-11 00:00:00
멋진 딸 혜진아
어제 오늘 날씨가 많이 춥구나.
추운데 지낼만은 하니?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많이 아프겠다.
쉬는 시간마다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계단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렴.
물론 잘 알아서 하겠지만.
혼자서 알아서 잘 해서 별 걱정은 되지 않지만 화장실은 잘 가고 있는지 잠자리는 편한지 궁금하네.
제일 걱정되는 게 화장실이란다.
화장실을 무리없이 가야 몸도 마음도 편안할 텐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잘 챙겨 먹고 있니?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 먹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연락해.
씩씩하게 혼자 먼 곳까지 잘 다녀오고 해서 5주 동안 떨어져서 생활하는데도 걱정이 훨씬 덜 되네. 혜진이가 알아서 잘 할테니까.
안 그랬으면 엄마나 아빠가 걱정이 돼서 잠도 설치고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씩씩한 헤진이 덕에 너무 편하게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꽉 짜여진 생활 속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기왕 간 거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길 바래.
혜진이 같이 멋진 딸이 엄마 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혜진아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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