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아5

작성자
아빠
2017-01-11 00:00:00
아들 잘하고 있나? 아빠야..

지금 친구 사귀는게 좋은가 아니면 공부하는게 좋은가 아니면 엄마 잔소리가 없어 좋은가?
아픈데는 없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항상 따뜻하게 자야된다. 이불 걷어차지 말고...
항상 제일 중요한게 뭔가 생각해야돼. 지금 네 상황에선 엄마 아빠 대신 아니 그만큼 널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건강은 스스로 잘 챙겨야 되는거야.. 잘 먹고.. 결국 먹는대로 건강한 몸이 유지되는거니까...
새로운 세상에 접하니까 어때? 그래도 넌 필리핀도 혼자 가보고 해서 영 낯설지는 않지? 모든 세상이 경쟁밖엔 없는거 같아 속상하냐? 세상이 다 그렇더라. 아빠가 사는 세상도 결국 시험 성적표를 안매기고 직접적인 평가를 안할 뿐 끊임없이 비교되고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게 현실이란다. 어쩌겠니.. 일단 너를 키우고 경쟁 상대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결국 네가 원하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만들어갈 수 있는거야... 그렇게 세상은 앞서가는 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는거고 그렇게 살다 또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는 거지..
아빠는 요즘 회사를 좀 더 체계적인 조직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중이야..이제 올 3월이면 만6년을 넘어 7년째 접어드는 회사다보니까 좀 더 조직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계속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거야.. 아빠가 하는 일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AI에게 일자리를 내주기는 어려운 어쩌면 가장 늦게 과학에 점령당할 직업군에 속해 있단걸 아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필요하고 남들이 하기 싫은 3D에 속한 직업군이기도 해. 모든 것엔 좋은점과 나쁜점이 다 함께 있는데 좋은점에 촛점을 맞추고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어쨋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엔 항상 관심을 기울이면서 살아야 하는거란다. 하하.. 너한텐 와닿지도 않을 얘기를 혼자 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람은 결국 자기 몸을 떠나선 살 수 없단 걸 명심해야돼.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직접 몸을 움직이고 땀흘리는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오는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