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을진

작성자
엄마
2017-01-12 00:00:00
진아 좀전에 주간 담임샘하고 통화를 했어.

어떻게든 너가 원하는 방향 너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준다고 말씀을 하셨어.

이제 열흘가까이 지냈으니 내게 필요한 선행이나 부족한 과목에 대한 수업만 듣고 자습에 더 올인하고싶으면 그렇게 해. 듣기나 역사나 이런거 빼고 싶음 빼달래고.
선생님과 수시로 얘길해서 조정하면 될거 같아. 너가 첨 염려하던 것처럼 다아는 걸 듣기위해 시간을 낭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분명한건 너의 목적과 학원의 목적은 결코 다르지가 않다는거야. 학생의 성적향상이 곧 학원의 목적이고 여기가 아닌 대성 종로를 간다한들 모든 강사가 모든 아이들에게 100프로의 만족을 줄 수는 없는거야. 이선생님 수업은 뭔가 배울게 있다 싶으면 그거에만 초첨을 맞추고 생김새나 말투 등 사이드는 다 무시해야해. 득이 되는게 없다싶음 과감히 수업을 포기하고.

지금은 기숙학원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기 보단 내게 유리한 쪽으로 취사선택을 해서 수업과 자습을 적절히 조절하고 그래도 여기온게 집에 있는거 보단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게 좋을거 같아.

우리진이 영특하고 똘똘하니 무엇이 현명한 건지 알지?

이미 지나간 열흘에 대한 미련은 과감히 버리고 남은 이십일을 내한테 피가되고 살이되는 방향으로 마음을 다잡아보자.

그리고 어려운일이나 힘든일은 언제나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선생님도 지금 너가 겪는 이런 시절을 다 겪었으니 진심으로 염려하고 귀 기울여줄거야.

진아 화이팅 또연락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