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태희

작성자
엄마가
2017-01-12 00:00:00
보고싶은 태희야..
잘 지내고 있니? 날씨가 많이 추워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는지 더 염려된다.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입맛에 맞게 잘 나오는지..삼겹살을 이틀이 멀다 하고 먹던 태희가 고기안먹고 잘 견디고 있는지..
엄마는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없어 ...편할거 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쓸쓸하고 맘이 좋지 않다.
원래 북적거리던 것을 좋아해서 였는지..너희들이 집에 돌아와서 장난하면서 북적거리고 이야기하고 해야지..오빠도 영호도
인천가있고 아빠도 매일 바쁘셔서 낮이고 밤이고 일하셔서 집에 혼자 있으려니 더 외롭고 쓸쓸한것 같다.
1월달 열심히 하고 와서 우리태희랑 주말에 바람쐬러가려고 하는데 태희 생각은 어떠니?
통화라도 했으면 좋겠다. 태희야 엄마한테 이야기 하고 싶은거 필요한거 있음 선생님께 얘기해서 전달해달라고 해..
엄마는 퇴근하고 너있는곳으로 가서 잠깐이라도 만나고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면회도 안된다하니...
지금 힘들게 지내는 시간들이 살면서 태희에게 보약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너무 힘들었다고만 느껴지면 버리는 시간이 되버릴까봐...
태희야 엄마가 우리 태희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기숙학원에서 나오면 맛있는거 많이 먹고 엄마랑 시간도 보내고..
태희가 제일 하고 싶은게 뭘까? 하루종일 자구 싶을까?
이번엔 태희가 얘기했던 데로 스키장 꼭 가도록 하자..
사랑하는 태희야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밥 잘 챙겨먹고 힘들때마다 기도와 간구로 너의 하나님을 만나길 바란다..
보고 싶고 전화통화하고 싶고 그래도 엄마도 꾹 참고 있을께 ...사랑해... 엄마가~

댓글